/dɪˈzɑːlv/
녹이다, 해산하다
dissolve(녹이다, 해산하다) = dis-(따로따로, 흩어) + solv-(풀다)
핵심은 solv, 라틴어 solvere — "풀다, 느슨하게 하다". solution(용액·해결)과 같은 뿌리예요.
*dis-*가 붙으면 "풀어서 사방으로 흩다". solution이 풀린 결과를 가리킨다면 dissolve는 푸는 동작입니다.
그래서 의회를 dissolve하면 해산이 됩니다. 뭉쳐 있던 사람들의 결속을 풀어 흩는 것이니까요. 설탕이든 국회든 같은 동사예요.
각설탕이 물에 잠깁니다. 모서리가 무너지고, 서로 붙잡고 있던 알갱이들이 하나씩 손을 놓습니다. 놓인 알갱이는 물속 어디로든 흩어져 갑니다. 조금 뒤 컵 바닥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요. 사라진 게 아니라 묶임이 풀려 흩어진 겁니다. 그게 dissolve입니다.
"녹다"는 없어지는 느낌이지만 어원에는 소멸이 없습니다 — 묶여 있던 것이 풀려 흩어졌을 뿐이에요. 그래서 물을 증발시키면 설탕이 도로 나타납니다.
같은 뿌리를 가진 친척들
- solution 풀어놓은 것 = 용액·해결
- solve 풀다 = 해결하다
- resolve 다시(re-) 풀어 매듭짓다 = 결심하다
- absolute 풀려나(ab-)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은 = 절대적인
- solvent 풀어주는 것 = 용매
반대말
- solidify 빈틈없이 굳히다 = 응고시키다 — 풀어 흩는 dissolve와 반대
- crystallize 흩어져 있던 것이 규칙적으로 모여 굳다 = 결정화하다
- precipitate 풀려 있던 것이 도로 가라앉다 = 침전하다
dissolve와 solution은 같은 solvere에서 나온 동작과 결과입니다. 설탕을 dissolve하면 생기는 것이 solution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