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a

단어를 한국어 뜻으로 외우지 않고, 어원을 장면으로 이해합니다

mol-

molecule

/ˈmɑːlɪkjuːl/

분자

molecule(분자) = mol-(덩어리) + -cule(아주 작은)

mol은 라틴어 moles, "덩어리, 육중한 더미". 성벽이나 둑처럼 크고 무거운 것을 가리키던 말이에요.

여기 -cule을 붙이면 정반대가 됩니다. "아주 작은"을 뜻하는 꼬리라서, molecule은 말 그대로 아주 작은 덩어리예요.

덩어리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낱개가 아니라 여럿이 뭉쳐 있다는 뜻이니까요. 원자가 낱알이라면 분자는 그 낱알들이 뭉쳐 만든 최소 단위의 덩이입니다.

장면으로 보면

산소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둘이 서로 붙어 있습니다. 이 셋을 떼어내면 더는 물이 아니에요. 물의 성질을 지닌 것 중 가장 작은 덩이가 딱 이만큼입니다. 더 쪼개면 성질이 사라지고, 이대로 두면 물입니다. 성질을 유지하는 가장 작은 뭉치, 그게 molecule입니다.

"분자"라는 번역에는 덩어리라는 감각이 없지만, 원래 단어는 육중한 더미를 뜻하던 말에 "아주 작은"을 붙인 농담 같은 조합이에요.

같은 뿌리를 가진 친척들

atom과 molecule은 짝으로 보면 선명합니다. atom은 "더 못 자르는 낱알", molecule은 "그 낱알들이 뭉친 가장 작은 덩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