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ˈsʌbstəns/
물질, 실체
substance(물질, 실체) = sub-(아래에) + st-(서다) + -ance(그런 것)
핵심은 st, 라틴어 stare — "서다". persist·consist의 sist-도 이 stare에서 갈라져 나온 형태입니다.
*sub-*가 붙은 substantia는 "아래에 서서 받치고 있는 것". 눈에 보이는 성질들 — 색, 냄새, 모양 — 그 아래에서 그것들을 떠받치는 무언가를 가리키던 철학 용어였어요.
"내용이 있다"는 뜻의 substantial도 여기서 나옵니다. 겉모습 아래에 받쳐주는 것이 있느냐의 문제죠.
탁자 위에 놓인 것을 봅니다. 하얗고, 달고, 잘 부서집니다. 그런데 하얌도 달음도 부서짐도 혼자 공중에 떠 있을 수는 없어요. 그것들이 얹혀 있을 무언가가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성질들을 밑에서 떠받치고 서 있는 그것, 그게 substance입니다.
화학에서 substance(물질)는 성질이 일정한 것을 가리키는데, 이 용법이 어원과 잘 맞습니다 — 아래에서 받치는 것이 하나면 위에 나타나는 성질도 하나로 일정하니까요.
같은 뿌리를 가진 친척들
- substantial 아래에 받칠 것이 있는 = 실질적인
- circumstance 둘레에(circum-) 서 있는 것들 = 상황
- stable 잘 서 있는 = 안정된
- status 서 있는 상태 = 지위
- persist, consist 같은 stare 계열이 sist- 형태로 갈라진 사촌들
반대말
- appearance 겉으로 나타난 것 — 아래에서 받치는 substance와 짝을 이루는 반대편
- shadow 받칠 것이 없는 허상
substance의 st-와 persist·consist의 sist-는 같은 라틴어 stare("서다")에서 갈라진 형태입니다. 셋 다 무엇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말해요 — 끝까지, 함께, 그리고 아래에서.